바이든 "내가 약물 의존증? 트럼프 바보같아"

기사등록 2020/09/16 11:48:50

트럼프, TV 토론 앞두고 연일 바이든 약물 의혹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바보(Fool)"라고 부르며 자신을 향한 약물 의존증설에 반박했다.

바이든은 15일(현지시간) NBC 뉴스의 계열사인 탬파 WFLA와의 인터뷰에서 "그(트럼프)는 바보다. 그저 어리석은 발언이다"고 발언했다. 이어 오는 29일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기다려 진다며 "내가 간다. 대통령은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기간 동안 바이든의 어눌한 연설을 지적하며 그의 치매 의혹을 내놓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TV 토론회를 앞두고 그의 총기가 되살아 났다며 정신을 맑게 하는 약을 먹고 있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바이든이 약물에 의지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도핑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아마 약물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소문을 들었다"고 바이든의 약물 의존설을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직접적인 질문에도 "그는 무언가를 먹고 있다. 그게 바이든에 '총명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은)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한 번 받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방 후보에 약물 복용 의혹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에는 바이든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일대일 토론을 하던 중 "뭔가 이상하다"며 약물 복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9일 후보자 1차 TV 토론을 시작으로 다음달 15일, 22일 등 총 세 차례의 대선 후보 TV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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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9/16 11:48: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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