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오라클과 중국 동영상앱 틱톡(TikTok)의 운영사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 간 제휴에 관한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쿠슈너 보좌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까지 틱톡의 미국사업 부문을 매각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오라클은 전날 틱톡의 미국사업 존속을 위해 바이트댄스와 제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틱톡 미국사업을 처분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금지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바이트댄스는 틱톡 매각을 서두르면서 오라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한 컨소시엄과도 협상을 벌였다.
쿠슈너 보좌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오라클이 틱톡 미국사업의 인수 우선협상자가 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김이 있었는가는 질의에는 "내가 아는 한 영향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틱톡 미국사업 매각과 인수 문제는 관련기업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라클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재무부에 오라클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한다는 내용의 제안을 내놓았다고 확인했다.
오라클은 틱톡과 협력해 틱톡의 미국인 사용자 데이터를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로 이전할 생각이라고 한다.
틱톡이 매각 대신 오라클과 기술협력 방식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라고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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