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뉴딜펀드 속속 출시…뉴딜지수 ETF도 더 나올까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민간형 뉴딜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뉴딜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이르면 15일 삼성 뉴딜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판매사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내일이나 16일께 펀드 설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3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식형 펀드인 '100년기업그린코리아'를 출시했다. 범농협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운용을 시작했다.

삼성액티브운용과 NH-아문디운용의 펀드는 거래소의 뉴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아닌 주식형 액티브 펀드지만 뉴딜 관련 종목을 편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을 뉴딜분야로 선정해 K-뉴딜지수를 개발하고 지난 7일 'KRX BBIG K-뉴딜지수' 등 지수 5종을 공개했다. 기준가 및 지수 도입에 따라 내달께 K-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나올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거래소의 뉴딜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내달 7일 선보인다. 펀드 가칭은 'TIGER KRX BBIG K-뉴딜 ETF'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거래소로부터 3개월간 K-뉴딜지수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상태다.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다른 지수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뉴딜지수 ETF를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K-뉴딜지수 ETF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운용은 에프앤가이드와 뉴딜지수를 개발해 BBIG 4개 업종별로 5개 종목씩 편입하는 ETF를 설정할 방침이다. 이외의 대형 자산운용사도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설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래에셋운용 이외의 운용사들이 지수를 개발해 ETF를 출시하는 것에 문제는 없다"면서 "해당 ETF가 거래소 뉴딜지수 종목과 일부 섞일 수 있더라도 나름의 방법론으로 만들게 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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