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K보건산업 10명 확진…꼬리무는 서울 집단감염(종합2보)

기사등록 2020/09/12 17:37:08

마스크 수출·유통업체…첫 감염자 8일 발생

"현재까지 생산품 오염 우려되는 상황 아냐"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보건소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보건소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으로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총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는 지난 8일 발생했다.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중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첫 확진자를 비롯해 종사자가 8명, 가족과 지인이 2명이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K보건산업을 새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K보건산업은 마스크 수출·유통업체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K보건산업은 생산업체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마스크 수출·유통업체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생산품의 오염이 우려되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최종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어제 오후 확진된 3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역삼동 K보건산업 직장동료들로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왔다"며 "이 중 1명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두통 증상으로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관악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아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해당 사무실을 방역소독 후 일시 폐쇄했고 출입자 명단을 통해 확인된 20명 중 18명을 자가격리, 2명을 능동감시 조치했다. 또 지난 8일 이후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구체적인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일째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50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규모 집단감염은 19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K보건산업 6명, 송파구 쿠팡 관련 4명, 서대문구 소재 세브란스병원 2명, 동작구 요양시설 2명, 종로구청 관련 1명,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1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1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명,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1명이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639명으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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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9/12 17:37: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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