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2차 항체조사, 전문가 자문 완료…14일 발표"

기사등록 2020/09/11 15:45:08

"결과 발표 연기, 거리두기 발표와 관련 없어"

"무증상·경증 환자 찾기 위한 선제검사 검토"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오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항체가(價)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항체검사 실험 부분은 종료됐고, 전문가 1차 자문을 받은 상황"이라며 "(검사) 결과, 1차 및 2차 조사 부분을 같이 발표자료에 정리하고 있다. 월요일(14일)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앞서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2차 항체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전문가 및 내·외부 검토 의견 취합이 늦어지면서 불발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전문가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 참여자 수가 적었다. 절차적인 부분 때문(에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거리두기 2.5단계 정책 추진을 위해 발표를 늦춘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항체조사 결과 발표 시기와 전혀 관련 없다"며 "다만, 조사 결과 발표 시 전문가 검토 의견을 정리하는 데 시일이 걸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9.10.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 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단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9.10. [email protected]
방역당국은 기존 감시체계 외에도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체계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무증상이나 경증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그런 선제적인 검사의 대상과 방법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호흡기 질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를 찾기 위해 '중증 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SARI)와 '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ARI)를 활용하고 있다.

당국은 앞서 지난 5월 SARI 감시대상 의료기관을 대학병원급 이상 종합병원 42개소로, ARI 감시대상 의료기관을 병원급 의료기관 214곳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감시체계로 중증 환자만 찾을 수 있을 뿐 무증상·경증 환자는 찾아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감염자 조사를 위해 현재 군대 입대장병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 중이다. 일주일에 5000~6000명 규모로 무증상자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남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다는 단점이 있다"면서도 "(20대 초반이기 때문에) 무증상이 많고, 전국에서 모두 참여하는 장점 때문에 그 연령층에서 대표성 있는 표본을 대상으로 정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위험시설 신규 입소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기관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하는 등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대상에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감시체계를 구축해 시행 중이다. 인천에선 외래 의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에선 기숙사 입소 학생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다양한 검사 등을 통해 감시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체계적인 검사를 검토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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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2차 항체조사, 전문가 자문 완료…14일 발표"

기사등록 2020/09/11 15:45: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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