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신비 2만원, 회사로 들어가니 효과 기대 어렵다"

기사등록 2020/09/10 11:42:57

"지방채 발행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 방안 고민 중"

[수원=뉴시스]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 관련 경기도지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 질의용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정책 관련 경기도지사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 질의용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정부와 여당의 13세 이상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통신비는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버리니 승수 효과가 없다. 영세자영업자나 동네 골목의 매출을 늘려주는 효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는 지역화폐로 보편 지원하는 방식을 택해봤고 2차는 현금 선별 지원, 핀셋 지원 방식을 해봤으니 세 번째, 네 번째를 분명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두 가지 방법 중에 어떤 게 더 낫구나하는 경험을 했을 테니까 정책 결정할 때 훨씬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부연했다.

경기도에서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 지사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테지만 그렇다고 무한히 기다릴 수는 없어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해야겠다는 논의가 내부에서 나와 고민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액 지역화폐로 지원할지 25% 매출 인센티브로 줄지 50% 대형 지원 방식으로 50만원짜리를 사면 25만원을 지원하든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차원에서라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짜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채와 달리 지방채는 갚아야 한다. 지방정부는 증세할 권한이 없어 앞으로 걷힐 고정된 세금을 아껴서 활용해야 하는 만큼 도민들이 동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지사는 전날 추석 경기 회복을 위해 경기지역화폐 20만원 충전시 기존 10%에 추가로 15%의 인센티브를 더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이 지사는 "마녀사냥을 평생 당해온 사람이어서 대체적으로는 침소봉대들이거나 좀 팩트와 벗어난 것들이 많더라는 제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부대배치 당시 군 관계자가 가족의 청탁을 말리며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정황을 언급하며 "좀 놀랐다.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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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신비 2만원, 회사로 들어가니 효과 기대 어렵다"

기사등록 2020/09/10 11:42: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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