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개천절 집회 입장 밝혀야…출당 조치도"

기사등록 2020/09/10 09:21:03

"개천절 집회 기획자, 文 도우미 아니라면 전면 취소해야"

"文정권 핵심 권력층 하나같이 도덕성 시정잡배만도 못해"

"작년에는 조국, 이번에는 추미애로 국민 상처주는 대통령"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집회 기획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도우미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개천절 집회를 전면 취소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광복절 집회와 같은 행사가 감염 확산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먼저 생각해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1야당에도 당부드린다. 지난번 광복절 집회 때보다 더 분명하게 개천절 집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만일 집회에 참석하는 당직자나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출당 등 중징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아들 병역 특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그만두라고 하는 추미애 장관, 언제까지 그냥 두실 건가"라며 "추 장관의 거취 문제는 대한민국이 최소한의 사회적 건강성과 규범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추 장관을 해임하라"며 "자연인 신분으로 철저하게 수사 받아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어떻게 문재인 정권의 최상위 핵심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같이 도덕성이 시정잡배만도 못한가"라며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고생인데, 작년에는 조국으로 힘들게 하고, 이번에는 추미애로 국민에게 상처 주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너무나 가혹한 대통령"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하셨다"며 "그렇다면 국민 화병 돋구는 법무부 장관 갈아치우고 국민과 야당에게 진정한 통합과 협치의 손을 내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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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개천절 집회 입장 밝혀야…출당 조치도"

기사등록 2020/09/10 09:21: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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