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14일 자가격리 기간 줄어들까…질본 "시기상조"

기사등록 2020/09/07 15:54:57

英,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14일 적용해 와

자국민 대상으로는 7월부터 10일로 적용

정은경 "7일 지나서도 양성 사례 나타나"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이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기간(14일)을 축소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축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7일이 지나 추가적 전파를 시킬 위험성이 있어 기간을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우리 정부는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 후 3일 이내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증상 유무에 따라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를 거친다. 고위험국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에도 추가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정 본부장은 "영국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을 7일로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영국 BBC 기자의 질문을 받고 "계속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나 격리기간 중 7일이 지나 양성으로 확인된 사례가 일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6일째에 받은 검사가 음성으로 나타났어도 7일 지나서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 추가적인 전파를 시킬 위험이 있다"며 "아직까지는 그 부분(자가격리 기간 축소)에 대한 검토,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시기, 검사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검사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보완 여부를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Care)가 운영하는 NHS(National Health Service, 국민보건서비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자국인에게 자가격리 10일을 권하고 있다.

지난 7월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행정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자가격리 기간을 당초 7일에서 10일로 연장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서는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두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스페인에 이어 프랑스와 네덜란드, 모나코, 몰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추가 적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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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14일 자가격리 기간 줄어들까…질본 "시기상조"

기사등록 2020/09/07 15:54: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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