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낙연, '우분투' 모순…재난수당 보편 지급 바람직"

기사등록 2020/09/07 14:14:47

"한국판 뉴딜,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결방법 보였어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환영…연설로만 남지 않길"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0.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다양한 이들의 삶을 언급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안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빠진 것과 채울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보이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짓눌린 민생, 더 어려운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할 것을 강조해 선별 지급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우분투' 사례를 통해 함께 하는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는 모순적인 말의 연속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분투처럼 모든 국민들이 손을 잡고 나란히 달리기 위해서는 힘든 일상을 겪고 있는 국민의 고통을 두고 순위 경쟁을 하는 핀셋 대책, 선별 지원 정책이 아니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사회 연대적 측면에서라도 재난 수당은 전국민 보편지급이 바람직하다고 수없이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우분투'란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의미의  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이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협치와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며 쓴 단어다. 

정의당은 이 대표가 언급한 한국판 뉴딜 정책 효과에 대해서도 "아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한국판 뉴딜은 어떻게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충분한 온실가스 감출을 실현하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 증가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약자의 생활에 주거와 생활이 안전해질 수 있는 정의로운 전환을 말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해선 "환영하는 바"라며 "산업현장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의 삶이 대표 연설의 한 문장으로만 남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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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낙연, '우분투' 모순…재난수당 보편 지급 바람직"

기사등록 2020/09/07 14:14: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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