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중국과 다른국가 이간질은 허황된 망상"

기사등록 2020/09/07 10:11:21

에스퍼 '펜타곤은 중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기고문에 대한 입장

"신중국 설립 이후 70년간 중국 전쟁 도발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29일 중국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 국방부>
【서울=뉴시스】 29일 중국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 국방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세계는 중국군의 도발적인 행동에 맞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6일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에스퍼 장관이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J)에 기고한 글은 냉전적 사고 방식과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그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중국군을 왜곡하고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조장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관련 글은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고 정치적 편견에 따른 것이며 최소한의 상식도 결여된 무지함을 드러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하와이와 괌을 방문하기 앞서 지난달 25일 WSJ에 '펜타곤은 중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기고한 글에서 "중국군은 주변국에 대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 취하고 있다"면서 "세계는 이에 맞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중국군이 국가에 헌신하거나 헌법을 따르는 군대가 아니라 중국 공산당이라는 정치조직을 위한 군대"라면서 “중국군이 2035년까지 장비 현대화를 완료하고 2049년까진 세계 일류의 군대가 된다는 목표 아래 재래식 미사일 증강, 사이버 전쟁과 우주전쟁, 전자전쟁을 위한 일련의 첨단장비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이 명백히 규정한대로 사회주의 제도는 중국의 기본제도, 중국 공산당의 영도는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근본적인 특징이며 중국의 무장역량은 인민에 속한다"면서 "중국군의 목적은 전심전력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군은 민족독립과 인민해방을 위해 큰 희생을 했고, 경제건설과 중대한 자연재난 대비 등 과정에서 큰 공헌을 했다"면서 "사실이 입증하듯이 중국군과 인민의 혈육 관계를 분열시키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국방부는 또 “중국 헌법이 명백히 규정한대로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걸으며 상생협력의 개방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중국 설립 이후 70년 동안 우리는 한번도 전쟁을 도발한 적이 없고, 타국의 한치 영토도 침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세계 평화역량의 증강이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중국과 중국군의 헌신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미국 측은 지역의 긴장 정세를 고조시키고 중국과 다른 국가간의 관계를 이간질하려 한다"면서 "이런 시도는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군은 지속적인 평화, 보편적 안전, 공동번영, 개방성과 포용성, 아름다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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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중국과 다른국가 이간질은 허황된 망상"

기사등록 2020/09/07 10:11: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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