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조사…"중국 업체들,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 장악"
![[서울=뉴시스] 2019년, 2020년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내 업체별 점유율. 2020.09.07. (표=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1.newsis.com/2020/09/07/NISI20200907_0000595504_web.jpg?rnd=20200907075849)
[서울=뉴시스] 2019년, 2020년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내 업체별 점유율. 2020.09.07. (표=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공세에 나선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3위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인니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인니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90% 이상이 비보, 오포, 삼성전자, 샤오미, 리얼미 등 5개 제조사의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중국 비보가 전분기 대비 약 13.4%p 늘어난 21.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이어 오포가 전분기보다 약 3.1%p 늘어난 20.6%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였다.
1분기 27%의 점유율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약 7.4%p 감소한 19.6%의 점유율을 차지해 3위로 내려왔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4개를 확보하면서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계속 장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보가 성공한 주요 요인은 공격적 가격 책정 전략과 중저가 부문 등"이라며 "Y12, Y91C, Y50 등 시리즈가 시장점유율에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하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샤오미(17.9%), 리얼미(13.6%), 기타(7.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인니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새로운 마케팅 전략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온라인 채널 판매에서는 샤오미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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