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北 신포서 SLBM 시험발사 준비 인공위성 포착"

기사등록 2020/09/05 11:52:29

최종수정 2020/09/05 11:53:15

【서울=뉴시스】CNN은 미국 미들베리대학과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플래닛사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시에 위치한 해군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잠수함 건조 작업이 진척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 CNN 홈페이지 갈무리) 2019.09.24
【서울=뉴시스】CNN은 미국 미들베리대학과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플래닛사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시에 위치한 해군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잠수함 건조 작업이 진척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 CNN 홈페이지 갈무리) 2019.09.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중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상황이 포착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신포 조선소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조선소 보안 구역 내 여러 척의 선박이 정박돼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CSIS는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바지선에서 SLBM '북극성-3호'를 시험 발사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그 증거는 결정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목으로 북극성-3호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선언했다.

CSIS는 “아울러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년간 탄도미사일과 SLBM 개발 측면에서 진전을 거뒀고, 정권 수립일(9월 9일)이나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 새로운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다만 CSIS의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국 국무부나 국방부는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신포조선소에서 SLBM을 위한 잠수함과 함께 미사일 수중 사출 장치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신포 조선소에서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 장비가 한미 정보 당국에 의해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고래급 잠수함이란 2014년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북한의 SLBM 발사용 잠수함이다. 신포형 잠수함으로도 불린다. 수중사출장비란 수중에 있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쏴 올리는 장치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상황에서 북한이 대선 전에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전례없는 회동에도 핵 협상에서 큰 진전이 없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 않는 단거리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

빅터 차 CSIS 선임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신포 조선소의 움직임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은 큰 일이 아니다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한다'고 일축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준비 중인 것이 김 위원장이 언급했던 '새로운 전략무기'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CSIS "北 신포서 SLBM 시험발사 준비 인공위성 포착"

기사등록 2020/09/05 11:52:29 최초수정 2020/09/05 11:53:1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