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3명 증가해 157명…중환자 병상 40개 즉시 가용

기사등록 2020/09/04 10:31:26

20명대 이상 위중·중증 환자 증가세 줄어

사망자 2명 추가돼 331명…치명률 1.59%

중환자 병상 40개…수도권에 6개만 남아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지난 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0.09.02.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지난 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새 3명 늘어 157명이 됐다. 사망자는 2명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수가 157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일별로 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154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연속 20명대로 늘어난 데 이어 3일에는 30명대로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 하루 사이에 3명이 늘어나 증가세가 둔화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는 위중·중증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주 또는 10일 내에 상태가 악화되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고령층 확진자 비율 증가가 중환자 수 증가의 원인이라 보고 있다"면서도 "(확진일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 증가가 진행된다. 자세한 분석은 시간을 두고 세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31명이다. 치명률은 1.59%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달 안에 위중·중증환자 병상 110개를 확보하기로 밝혔지만 병상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0개에 불과하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중환자 치료병상은 6개만 남았다. 전북·대전·강원 지역에는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다.

이밖에 지역별 중환자 치료 병상을 살펴보면 ▲대구 8개(즉시가용 8개) ▲제주 6개(즉시가용 6개) ▲충북 5개(즉시가용 5개) ▲부산 3개(즉시가용 3개) ▲경북 3개(즉시가용 3개) ▲경남 3개(즉시가용 3개) ▲울산 2개(즉시가용 2개) ▲충남 2개(즉시가용 2개) ▲광주 1개(즉시가용 1개) ▲전남 1개(즉시가용 1개)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에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없다.

중등증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내 마련된 병상은 3851개 중 1744개만 당장 입원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경우 2102개 중 769개가 비어있다.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총 13곳에서 3168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1620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51.1%이며 1548명이 입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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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3명 증가해 157명…중환자 병상 40개 즉시 가용

기사등록 2020/09/04 10:3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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