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많은 의사·간호사 현장서 사투…전공의들 복귀해야"(종합)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하며서 진료 거부 중인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분들이 지치고 있고, 방역 조치에 대한 비협조·방해 사례와 전공의들의 집단적 진료거부 등으로 걱정이 커지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어떠한 원인이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다는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헌신과 노력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묵묵히 집에만 머무르며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다. 이런 노력 때문에 코로나19가 점차 줄어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를 위해 땀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봐 달라"며 "이런 사실을 기억하며 희망을 잃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고 신뢰하며 모두의 힘을 집중할 때"라고 언급했다.

윤 반장은 의료계 파업 사태와 관련해 "진료 거부가 장기화됨에 따라 현장에서 진료 차질이 거키고 있다"며 "정부 뿐 아니라 의료계 원로, 국회까지 발벗고 나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재협의를 약속해주고 있다. 코로나19 대응과 환자를 위해 의료인 본연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사 국가시험을 앞둔 의대생들에게도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의대 학장, 교수 등 범의료계 원로의 요청에 따라 의사국가 시험을 일주일 연기한바 있다. 의대생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기대하며 재신청 접수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과 대학의 학장님들과 교수님들께서도 이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의사 단체들이 여당과 의대 정원 증원 등 정책과 관련한 합의안을 도출할 경우 이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얼마 전 의협과 한 정책위원장이 만났을 때 원점 재논의 여부 이야기가 오갔다. 여당에서 먼저 명문화하고 이를 정부가 수용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여당에서 의료계와 함께 합의를 하고 있는 상황들을 정부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합의가 된다면 그런 존중 속에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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