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다"...6개월만에 일반알현

기사등록 2020/09/02 23:17:49

3월 코로나19 봉쇄 이후 처음

"팬데믹, 상호의존성 강조...위기 벗어나려면 연대해야"

[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바티칸 산다마소 뜰에서 일반알현을 진행하고 있다. 2020.9.2.
[바티칸=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바티칸 산다마소 뜰에서 일반알현을 진행하고 있다. 2020.9.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한 일반 알현을 6개월 만에 다시 열었다.

AP, CNN 에 따르면 교황은 2일(현지시간) 바티칸(교황청) 산다마소 뜰에서 가톨릭 신자 약 500명과 일반 알현을 진행했다. 교황이 공식 석상에서 여러 신자들과 직접 만난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전원에 마스크를 착용시키는 등 엄격한 안전 조치 아래 진행됐다. 교황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신자들로부터 안전거리를 유지했다. 

교황은 "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은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했다. 우리 모두는 좋든 나쁘든 서로 연결돼 있다"며 "이전보다 나은 모습으로 위기를 벗어나려면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대형 폭발 참사가 발생한 레바논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 나라의 존재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험을 알고 있다. 레바논을 혼자 버려둬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교황청은 지난 3월 바티칸이 위치한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방역 지침에 따라 모든 공식 행사를 중지했다. 이후 교황은 온라인 미사를 집전하며 성베드로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집무실 창문을 통해 신자들과 인사했다.

이탈리아는 3월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렸다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자 5~6월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1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27만189명, 총 사망자는 3만549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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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9/02 23:17: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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