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공공의대 등 제로 상태서 논의" 의료 파업 해결 주목

기사등록 2020/09/01 20:49:54

한 정책위의장-최 의협회장 1시간 가량 면담

국회 내 특위 및 협의체 구성후 논의 공감대

최 회장 "정부보다 국회와 논의하는 게 합당"

의견 일치는 못 봐…崔 "진정성 있는지 볼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윤해리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1일 의료계 파업 해결을 위해선 정부보다 입법부와 합의 과정 거치는 게 더 합당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 의장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대해 원점 재검토 취지의 입장을 전달, 의료계 파업 해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된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두고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의료계의 견해를 듣기 위해 최 회장을 만났다.

한 의장은 최 회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공의대 등 쟁점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고, 최 회장은 이런 뜻을 의료계에 전하고 이 상황을 책임지고 정리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내 특위나 협의체를 꾸려 어떤 방식으로든 의료 지역 불균형을 해소, 필수 의료 강화, 공공의료 확충 등에 대해 열린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대해 원점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집단 휴진 사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 의장은 또 "최 회장이 이런 내용을 의협 소속된 단체들과 논의한 후에 다시 의견을 제안해주기로 했고, 다만 좀 빨리 (논의)해주십사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한 의장과 면담 후 "정부가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고 핵심적으로 더 중요한 부분이 여당과 풀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정부와도 이야기하겠지만 결국 국회와 풀어가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 지역 의사제, 공공의대 신설 등 법안이 발의돼 있는데 이에 대한 철회와 원점 재검토에 대해 서로 얼마만큼 진정성을 갖고 전향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의견 일치에 이른 건 없다"고 했다.

이날 면담은 한 의장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1시간 가량 이뤄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한 의장에 의료계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 채널을 가동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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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공공의대 등 제로 상태서 논의" 의료 파업 해결 주목

기사등록 2020/09/01 20:49: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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