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북상에 전남동부권 긴장…대책회의 열고 총력대비

기사등록 2020/09/01 17:30:15

여수 등 전남동부 2일오후 3일 새벽 집중 영향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저지대·침수지 긴급대피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소형어선과 중·소형 낚시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2020.09.01.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국동항에 소형어선과 중·소형 낚시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IVI)에 이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잇따라 한반도를 향해 접근하자 전남 여수시 등 남해안 도시들이 상황판단책회의를 갖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일 여수시는 이날 오전 권오봉 여수시장 주재로 태풍 '마이삭' 북상에 대비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마이삭이 2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3일 오전부터 여수 등 남해안 지역에도 강풍과 폭우 등 집중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여수시는 이에 따라 시장과 부시장, 22개 부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부서별 태풍 사전대비 계획, 피해 대책 등을 논의했으며 저지대와 상습 침수 지역, 폭우 등 태풍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민에게 마을 방송을 통한 행동요령 홍보와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피해 발생 시 재난 대응 표준매뉴얼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와 긴급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태풍이 지나갈 때 최대 풍속이 초속 47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만조 시간 때 도서 지역, 해안가 저지대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저수지 사전 방류로 저수율을 낮추고 공사장 절개지 붕괴 방지 등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주택가 등과 인접한 아파트 등 대형 공사장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산단 내 공사 현장의 대형크레인 등에 대한 안전대책을 세우고, 관기 뜰 등 농경지 침수 대책을 세워 만조시간과 맞물려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다해달라”고 말했다.

전남 여수시청에서 1일 오전 권오봉 여수시장 주재로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가 열리고 있다.
전남 여수시청에서 1일 오전 권오봉 여수시장 주재로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 대비 상황판단회의가 열리고 있다.

한편 바다와 인접한 광양시도 회의를 갖고 태풍 북상에 따른 비와 강풍이 예상돼 섬진강 인근 지역의 침수 피해 및 저지대 침수, 시설물 점검, 농축산물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결박하거나 지주 보강 등 대비키로 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인근 동천 등 침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으며, 수목이 강풍에 피해 입지 않도록 고정하는 등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가마다 농작물 선수확 및 비닐하우스 등 사전 점검을 통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독려하고 강가 지역의 범람 시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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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북상에 전남동부권 긴장…대책회의 열고 총력대비

기사등록 2020/09/01 17:30: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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