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컨소시엄' 美 풍력발전단지 지분 인수…"25년간 투자 수익"

기사등록 2020/09/01 16:51:09

한수원, 첫 미주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하나금투·한투·알파운용·스프랏코리아 등 참여

[세종=뉴시스]네브라스카주 프레리 브리즈 육상풍력발전단지.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네브라스카주 프레리 브리즈 육상풍력발전단지.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알파자산운용, 스프랏 코리아,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한국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육상풍력발전단지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브룩필드 리뉴어블(Brookfield Renewable), 인베너지(Invenergy)와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에 대한 지분 49.9%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발전단지는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릿지(California Ridge, 226MW), 비숍 힐(Bishop Hill, 218MW), 네브래스카주 프레리 브리즈(Prairie Breeze, 201MW), 텍사스주 래틀스네이크(Rattlesnake, 207MW)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25년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년간의 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고 전력구매자와 장기간 전력구매계약(PPA)도 체결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운전유지보수(O&M) 업체인 GE와 장기 발전소 관리·운영계약도 맺었다.

이번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국내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꾸려졌다. 이들은 올해 1월 입찰에 참여했고 이후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한수원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알파자산운용과 스프랏 코리아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미주 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앞으로 추가 사업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해 해외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미국 육상풍력 지분 인수 사업은 한수원과 국내 금융기관이 시너지를 통해 해외 신재생시장 진출에 성공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강화했고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이헌 알파자산운용 전무는 "국내 투자자들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인프라 투자 사업을 지속하겠다"며 "이번 거래를 통해 관계를 형성한 현지 파트너와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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