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전 간사장, 여론조사서 '포스트 아베' 지지율 '1위'

기사등록 2020/08/31 10:29:21

닛케이·교도통신 조사서 1위

日총리, 국회의원·당원 투표로 결정

여론 지지율, 국회의원 투표에 영향

[도쿄=AP/뉴시스]지난 2018년 9월 14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도쿄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0.
[도쿄=AP/뉴시스]지난 2018년 9월 14일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도쿄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여론은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을 뽑았다.

31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의 여론조사(29~30일)에 따르면 "다음 총리에 적합한 사람"은 이시바 전 간사장이 28%로 1위에 올랐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15%로 2위,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이 14%로 3위였다.

유력한 포스트 아베 후보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은 각각 11%와 6%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29~30일)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이 3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가 관방장관이 14.3%로 2위, 고노 방위상이 13.6%로 3위였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아직 자민당 총재 후보가 정식으로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 여론의 지지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출마하지 않는다.

특히 총재 선출은 국회의원과 당원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1위라고 해서 총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론의 인기는 국회의원 투표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닛케이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에게 원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을 살펴보면, '경제 정책'을 꼽은 층에서 1위는 30%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었다. '외교·안보정책'을 선택한 층에서도 1위는 26%로 이시바 전 간사장이었다. '헌법 개정'을 꼽은 층에서 1위는 32%로 고노 방위상이었다.

"어떤 사람이 차기 총리를 역임하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도력이 있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국제 감각이 있다"가 38%로 뒤를 이었다. 복수 응답 문항이었다.

일본인의 56%는 차기 총리도 아베 총리처럼 장기 집권하기를 기대했다. 차기 총리의 재임 기간을 묻는 질문에 대해 29%가 "4년 이상 가능한 길게"라고 답했다. "약 4년 정도"가 27%였다.

자민당은 내달 1일 아베 총리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총재 선거 일정과 방법을 결정할 전망이다. 차기 총리는 일단 내년 9월까지인 아베 총리 임기를 지낸다. 이후 2021년 9월 다시 총재 선거가 치러진다.

한편 지난 28일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로 사임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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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전 간사장, 여론조사서 '포스트 아베' 지지율 '1위'

기사등록 2020/08/31 10:29: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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