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 국민에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 호소

기사등록 2020/08/31 08:02:55

인구대비 코로나19 사망률 세계 1위 페루

거리두기등 방역규제 안지켜 감염 급확산

[리마=AP/뉴시스]23일(현지시간) 페루 경찰이 리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숨진 시신 2구 주변에 서서 대응하고 있다. 앞선 22일 밤 나이트클럽에 모여 놀던 사람들이 경찰 급습 소식에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다 압사하는 등 13명이 사망했다. 페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술집, 나이트클럽을 폐쇄했으며 최근에는 직계 가족이 아닌 확대 가족 간의 만남도 못 하게 하고 야간 통금을 실시하고 있다. 2020.08.24.
[리마=AP/뉴시스]23일(현지시간) 페루 경찰이 리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숨진 시신 2구 주변에 서서 대응하고 있다. 앞선 22일 밤 나이트클럽에 모여 놀던 사람들이 경찰 급습 소식에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다 압사하는 등 13명이 사망했다. 페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술집, 나이트클럽을 폐쇄했으며 최근에는 직계 가족이 아닌 확대 가족 간의 만남도 못 하게 하고 야간 통금을 실시하고 있다. 2020.08.24.
[리마(페루)= 신화/뉴시스] 차미례 기자 = 마르틴 비스카라 페루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전국 3200만 국민을 향해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가 보건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면서 제발 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통행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호응이 느슨해지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콰도르 국경지대인 북부 툼베스주로 출장을 간 자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악의 확산을 보이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여전히 나이트클럽에 모여들고 생일축하 등 파티를 열고 있다.  게다가 보건 당국의 규제나 권고사항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공범자가 되지 말자'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말은 무책임한 국민들을 지칭하는 말이며,  그런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혼자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당신 같은 공범자가 있어서 죽일 수 있는 거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 3월 16일 선언한 국가비상사태를 수도 리마와 여러 지역의 코로나 감염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앞으로 90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페루에서는 지금까지 무려 2만8600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3300만 명의 페루는 총확진자 절대 규모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만, 총사망자를 총인구로 나눈 인구비 사망률에서 인구 10만 명 당 87.5명으로 1위였다.
 
이런 사실은 미 존스홉킨스대 CSSE나 뉴욕 타임스 집계에서 오래 전부터 지적되어온 사항이다.  하지만 페루가 28일로 남아공을 제치고 총확진자 수 세계 5위로 올라서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구비 사망율의 수치가 제일 크다는 것은 이 감염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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