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새 지도부, 나라와 진영 생각 먼저…정권 재창출로"

기사등록 2020/08/29 13:49:04

민주당 차기 지도부에 당부…전대에 영상 메시지

"공인은 어항 속 물고기…누군가 항상 보고 있다"

"평소 국민 뜻 살피면 선거 승리는 저절로 올 것"

"文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 향해 나아가 달라"

[서울=뉴시스]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인사말 중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 2020.08.29. (사진=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서울=뉴시스]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인사말 중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 2020.08.29. (사진=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남희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될 차기 당 지도부에 "공당의 일원으로서 먼저 나라를 위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당과 진영에 어떤 것이 나은지 보고 마지막으로 개인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 보낸 영상 인사말을 통해 "저와 이번 지도부는 2년의 임기와 소임을 마치고 오늘 선출되는 차기 대표와 지도부에게 민주당 운영과 이후 있을 선거 승리의 대임을 맡기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국가의 국민으로서, 민주 정당의 당원으로서 개인 의견을 당당히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동시에 국민으로서, 당원으로서 국가와 당 전체에 옳고 유익한 일을 해야 하는 것 역시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인이란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다"며 "누군가는 항상 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평소에도 국민의 뜻을 살피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선거 승리는 저절로 오게 될 것"이라며 "선당후사와 선공후사의 뜻을 항상 깊이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당 운영이란 머나먼 대양을 향해 큰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과 같다. 잔잔한 바다와 순풍을 안고 나아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거센 폭풍우와 큰 파도를 마주치기도 한다"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방향과 목표다. 지도부의 방향과 목표가 분명하고 뚫고 나갈 의지가 충만할 때 민주당이라는 큰 배는 자잘한 파도에 굴복하지 않고 마침내 목표한 항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민주·인권·평화의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기를 부탁드린다"며 "여러분과 함께해 온 32년이 제게는 하루하루가 너무 영광스럽고 빛났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19 능동감시자로 분류됐다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차원에서 전당대회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함에 따라 현장에 가지 않고 영상 인사말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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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새 지도부, 나라와 진영 생각 먼저…정권 재창출로"

기사등록 2020/08/29 13:49: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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