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기사등록 2020/08/28 19:32:26

실내체육시설·독서실·스터디카페 집합금지

음식점·제과점 오후 9~익일 5시 집합제한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강화 방안에 따라 9월6일까지 음식점과 카페 등에 대해서 기존 2단계 조치를 보다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익일 5시까지,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또 학원에 대해서는 비대면 수업만을 허용하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기존 2단계 조치가 보다 강화된다.

시는 일각에서 제기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최후의 카드라고 밝혔다. 격상 시 사회적·경제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2단계 조치를 유지하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분야의 방역을 강화하고 상황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 악화를 대비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發) 첫 확진환자 발생과 15일 광화문 집회(집회 신고인원 약 23만 명)를 기점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되자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19일에는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 

우선 시는 이번 '강화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통해 30일 0시부터 9월6일 24시까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하는 '집합 제한조치'를 실시한다. 핵심 방역수칙 미준수 시 집합금지조치로 전환한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및 제과점을 대상으로는 영업(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방역수칙이,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는 영업(운영)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는 내용의 방역수칙이 추가·포함됐다.

시는 강력한 후속관리를 위해 시·경찰·자치구·생활방역사·관련 협회(한국외식업중앙회, 휴게음식업중앙회 등)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헬스장, 당구장, 탁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자유업 포함)은 많은 비말이 발생하는 환경과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비교적 긴 점을 감안해 30일 0시부터 9월6일 24시까지 집합금지 된다.

수도권 소재 모든 학원(교습소 제외)은 오는 31일 0시부터 다수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여서 활동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 수업은 금지된다. 비대면수업만 허용(집합금지)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학원과 마찬가지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어르신 대상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입소자 면회금지 등 외부 출입통제를 지속한다.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주야간보호센터 및 무더위 쉼터에 대한 휴원권고도 계속 유지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방역조치가 강화된 19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및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민간기업(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무실 현장 근무인원을 절반 이하로 유지하는 재택근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 방역 강화를 위해 연장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30일 0시부터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동참을 요청했다.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안내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우리는 현재 3단계로 넘어가느냐 마느냐의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고, 지난 7개월여 간 힘겹게 쌓아 올린 방역의 뚝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시민 한 분 한 분이 각 자의 위치에서 방역의 주체가 되어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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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

기사등록 2020/08/28 19:32: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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