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베 쾌유 기원…새 내각과도 우호 증진 위해 협력"

기사등록 2020/08/28 18:00:53

"한일 양국 발전에 역할…급작스러운 사임 아쉬워"

총리 후임에 따라 한일 관계 향배…청와대도 촉각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4. dahora83@newsis.com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임을 표명한 데 대해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고, 특히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말한 뒤 "아베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우리 정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 및 새 내각과도 한일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K의 생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8월 상순 확인됐다면서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다만 차기 총리가 정해질 때까지 총리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이번 사임으로 한일 양국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총리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에 따라 한일 관계의 향배가 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아베 총리와 결을 같이 하는 강경파가 나설 경우, 한일 관계는 더욱 격랑 속으로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집권 자민당은 곧바로 차기 총재 선거 태세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민당 간부회 참석자에 따르면 9월 1일 열리는 총회에서 정식으로 차기 총재를 결정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강제징용 문제부터 엇박자가 나기 시작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으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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