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구로구 아파트 집단감염, 환기구 전파 가능성 낮아"

기사등록 2020/08/27 15:10:19

윗층 확진자 증상 발현이 아랫층보다 빨라

환기구, 승강기 등 환경 검체 검사 진행 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보건소 직원 등이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2020.08.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보건소 직원 등이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아파트로 들어가고 있다. 2020.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환기구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증상 발현이 빠른 환자가 같은 아파트 내에서 좀 더 층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가 된 상황"이라며 "환기구를 통한 전파 경로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인데 이중 이날 추가 확진자로 분류된 5명은 지표환자의 가족이나 직장 동료가 아닌 아파트 주민이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환기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경기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아파트 동에서 5개 가구, 9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 아파트에서는 주민간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권 부본부장은 "승강기 내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승강기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 금천구 육가공 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 대해 "가공품의 포장 후 이송 과정에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서울 구로구 아파트의 환기구와 승강기 대상 환경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금천구 육가공 업체를 대상으로 식품 검체 검사도 계획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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