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회복 예상보다 더딜 것"

기사등록 2020/08/27 11:11:41

금통위, 기준금리 0.5%로 동결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8.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중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상당폭 하회하는 -1%대 초반 수준으로 예상되고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도 매우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0.4%로 제시했다.

금통위는 "올해중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 지속, 수요 측면에서의 낮은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0%대 중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반락했다"며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고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와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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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8/27 11:11: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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