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으로 망명한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인권변호사 동료 "망연자실…트럼프 지지 이해 안돼"
![[베이징=AP/뉴시스] 지난 2012년 5월4일 사진에서 중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 변호사(오른쪽)가 엿새 동안 머물렀던 미 대사관을 나와 차오양 병원으로 가던 차 안에서 게리 로크 주중 미대사(왼쪽)가 긴박한 표정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0.8.27.](https://img1.newsis.com/2012/05/04/NISI20120504_0006291627_web.jpg?rnd=20120504225613)
[베이징=AP/뉴시스] 지난 2012년 5월4일 사진에서 중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 변호사(오른쪽)가 엿새 동안 머물렀던 미 대사관을 나와 차오양 병원으로 가던 차 안에서 게리 로크 주중 미대사(왼쪽)가 긴박한 표정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0.8.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 망명 중인 중국의 반체제 인사 천광청 변호사가 26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연설을 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천 변호사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타락상을 폭로해 중국 당국의 박해를 받은 희생양"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지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MP는 천 변호사가 연설에 나서는 것은 미국 민주당의 중국에 대한 태도가 너무 약하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천 변호사는 중국에서 노동자와 농민의 권리를 위한 운동을 했던 활동가로 가택연금에서 탈출한 뒤 미국 대사관에 피신해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당시 중국은 시각장애가 있는 천 변호사의 망명을 도왔던 게리 로크 미 대사를 향해 "안내견"이라고 독설했다.
천 변호사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반체제 인사들 사이에선 분열적인 인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나치게 우파적 견해를 갖고 있으며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특히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도움으로 중국에서 탈출했지만, 지금은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에 유화전략을 취했다고 비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에서 천 변호사를 자신의 '친구'로 묘사했던 망명 인권변호사 텅뱌오는 천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 찬조연설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망연자실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국 인권 옹호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논리적 일관성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천 변호사에 대해 "중국 공산당의 타락상을 폭로해 중국 당국의 박해를 받은 희생양"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지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MP는 천 변호사가 연설에 나서는 것은 미국 민주당의 중국에 대한 태도가 너무 약하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천 변호사는 중국에서 노동자와 농민의 권리를 위한 운동을 했던 활동가로 가택연금에서 탈출한 뒤 미국 대사관에 피신해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당시 중국은 시각장애가 있는 천 변호사의 망명을 도왔던 게리 로크 미 대사를 향해 "안내견"이라고 독설했다.
천 변호사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반체제 인사들 사이에선 분열적인 인물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지나치게 우파적 견해를 갖고 있으며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특히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의 도움으로 중국에서 탈출했지만, 지금은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에 유화전략을 취했다고 비난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고 SCMP는 보도했다.
중국에서 천 변호사를 자신의 '친구'로 묘사했던 망명 인권변호사 텅뱌오는 천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 찬조연설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망연자실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국 인권 옹호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논리적 일관성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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