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최대위기' 이틀만에 54명…3단계 격상 검토

기사등록 2020/08/27 09:10:13

2월 감염 이후 최대 규모 54명 확진

감염경로도 교회·탁구클럽 등 다양

3단계 격상 실익 검토 후 최종 결정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모 교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석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모두를 검사한다. 2020.08.25.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5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 모 교회에서 교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석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지난 16일과 19일 이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된 교인 모두를 검사한다. 2020.08.2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에서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사이에 54명이 발생하는 등 증가 규모가 폭증하자 방역당국이 방역 3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39명에 이어 이날 오전 8시 기준 15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345명으로 증가했다.

전날 기록한 39명은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이후 광주지역 최대 규모다.

감염경로도 상무지구 유흥주점, 학습지, 광화문 집회발 교회,  탁구클럽, 청소용역회사 등 다양해지고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와 무증상 환자가 증가하는 것도 방역망 구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

광주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소집해 방역단계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한다. 

방역단계는 확진자가 3일 연속 10명 이상 또는 감염경로와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높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

광주지역 확진자는 21일 11명(해외유입 2명), 22일 17명(해외유입 2명), 23일 1명, 24일 4명, 25일 7명, 26일 39명, 27일 15명(해외유입 1명)으로 3단계 격상 기준치에 근접했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 온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성림침례교회에서 30명이 감염되고 교인 수가 600여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단 3단계 격상은 현재 상황이 방역망 안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인지 여부와 방역단계 격상으로 얻을 수 있는 방역망 구축 실익,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민관공동대책회의 결과를 이날 오전 11시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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