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낙연 겨냥 "돈 쓰다 코로나 번져? 과한 표현"

기사등록 2020/08/27 09:14:22

"코로나 도적떼가 망친 국민 살림 국가가 살펴야"

"업종별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국민적 합의 기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개혁 및 주거복지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동산 개혁 및 주거복지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7일 이낙연 후보를 겨냥해 "돈 주면 쓰러 다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오히려 번질 것이라고 하는 말씀은 사실에 대해서 정확한 판단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주변에 이른바 자영업하는 분들, 식당 하는 분들, 아주 작은 소규모 가게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을 보면 사실은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에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 표현을 하다 보니까 조금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며 "1차 재난지원금의 여러 가지 상황이나 (결과) 이런 것을 보면 그렇게 말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이른바 코로나19라는 도적떼가 온 국민들의 살림을 망쳐 놓았는데, 이럴 때 국가가 책임을 지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게 된다는 것"이라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나는 자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방침을 재확인했다.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필요성에 대해선 "하나는 복지 측면"이라며 "국민들이 워낙 삶 자체가 지금 정말 힘들어 하니까 그 부분을 도와줘야 하고, 그 피해가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어차피 우리 경제적인 측면을 우리도 고려 안 할 수 없지 않나"라며 "적어도 1차 지원금이 분명 우리 내수 경제에 활력을 준 것은 사실이고, 그런 지표들은 OECD 국가들 중에서 우리가 그래도 경제성장률에 선방을 했다고 하는 상당한 근거가 여기서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지금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이라고 어떤 기업체 문을 닫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고 끌고 가는 분들을 도와주는 게 있는데 이게 8월 말이면 끝난다. 그중에 다행히 여행업계라든가 항공업계 같은 데는 지금 두 달 연장시켜놨는데 나머지 업종은 어떻게 하는가"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적인 합의가, 또 국민이 모두 서로 돕는다고 하는 전통을 만들 기회"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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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낙연 겨냥 "돈 쓰다 코로나 번져? 과한 표현"

기사등록 2020/08/27 09:14: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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