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변 놀러온 가족 항의에 "옷입으라" 요구했다 거센 비난

【파리=신화/뉴시스】프랑스 파리 센강 주변에 마련된 '파리 플라주(Paris Plages)'에서 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도심에서 여름을 보내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2002년 처음 개최해 올해 15회를 맞는 파리 플라주는 오는 9월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17.07.0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이 토플리스 차림으로 지중해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3명의 여성에게 경찰이 가슴을 가려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여성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요구한 것은 잘못"이라며 플리스 일광욕을 옹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주 아이들과 함께 해변에 놀러온 가족들의 항의에 따라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던 여성 3명에게 상의 착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요구는 경찰의 과도한 요구라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유는 소중한 가치"라며 여성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어떤 규정도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요구는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불렀다. 일부 네티즌은 프랑스의 '점잔빼기'에 의문을 제기했고, 토플리스 일광욕이 이제 금지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경찰 대변인 마디 슈뢰르 역시 경찰의 요구가 서툴렀다고 비난하고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것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덜 보편적이다. 프랑스 여성의 경우 22%가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 스페인 여성 48%, 독일 여성 34%에 비해 크게 낮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프랑스 경찰은 지난주 아이들과 함께 해변에 놀러온 가족들의 항의에 따라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던 여성 3명에게 상의 착용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요구는 경찰의 과도한 요구라는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유는 소중한 가치"라며 여성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의 어떤 규정도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요구는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을 불렀다. 일부 네티즌은 프랑스의 '점잔빼기'에 의문을 제기했고, 토플리스 일광욕이 이제 금지된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경찰 대변인 마디 슈뢰르 역시 경찰의 요구가 서툴렀다고 비난하고 "생트-마리-라-메르 해변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것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덜 보편적이다. 프랑스 여성의 경우 22%가 토플리스 차림으로 일광욕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 스페인 여성 48%, 독일 여성 34%에 비해 크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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