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열쇠 쥔 생활방역위, 격상 여부 놓고 이견

기사등록 2020/08/26 11:52:08

"세부결과 언급 부적절, 우세 의견 있었다기엔 곤란"

중수본, 거리두기 2단계 효과 객관적 검증방법 고심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2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관해 열쇠를 쥔 생활방역위원회 위원 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5일) 생활방역위원회가 비공개로 개최됐는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생활방역위원회는 일상의 방역지침을 논의하는 사회적 기구다.

회의에는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하고 중대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방역·의료 전문가, 경제·사회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한다.

손 반장은 "현재 저희(방역당국)가 이번 주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보면서 3단계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그 방향성에 대해 며칠간 계속 동일하게 말했고 그것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며 "(어제 위원회) 개최 목적은 그런 것들의 일환으로서 위원들과 함께 현재 3단계에 구성된 조치 내용 중 좀더 조정·보강·강화시킬 부분들이 있는지와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듣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의 결과를 세부적으로 일일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이 든다"며 "다만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어느 쪽이 뚜렷하게 우세한 의견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3단계 격상에 있어서 특히 많이 거론됐던 것은 현재 2단계의 효과를 충분히 검증·검토하는 시스템들이 같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2단계의 효과를 좀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애쓸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8시 모처에서 생활방역위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정부는 위원회 회의 장소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열쇠 쥔 생활방역위, 격상 여부 놓고 이견

기사등록 2020/08/26 11:52: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