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최대 정치 행사서 대중연설
WP "미국 이민자로서의 삶 이야기할 듯"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사회 문제에 좀처럼 의견을 내지 않아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렸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4년 만에 가장 주목받는 연설에 나서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틀째를 맞은 공화당 전당대회는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26일 오전 9시30분) 시작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연설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이미지 쇄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8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대중연설에 능숙한 인물은 아니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역사상 어린 시절 영어를 쓰며 자라지 않은 영부인은 멜라니아 여사뿐이다. 그는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며칠 동안이나 이번 연설문을 다듬었다고 전했다.
그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틀째를 맞은 공화당 전당대회는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26일 오전 9시30분) 시작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연설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이미지 쇄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8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대중연설에 능숙한 인물은 아니라고 평가받는다. 미국 역사상 어린 시절 영어를 쓰며 자라지 않은 영부인은 멜라니아 여사뿐이다. 그는 슬로베니아 출신이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며칠 동안이나 이번 연설문을 다듬었다고 전했다.
그는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측근에 따르면 그는 정책 세부사항을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남편의 비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 합법적인 미국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님은 영주권을 얻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폄하해온 '가족초청 연쇄이민(이민자 가족의 영주권 취득)'이란 점에서 논란이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대선에서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2016년 대선 당시 전당대회 연설 이후 아들 배런에게 집중하겠다면서 사실상 사라져버렸다고 WP는 전했다.
선거를 3개월 앞둔 현재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멜라니아 여사가 더 존재감을 드러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잘 보완해줄 수 있는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다. 캠프 구성원 일부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지 않고 있다며 좌절했다고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부잣집 아들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노동자 계층 집안에서 자랐으며, 자수성가 스토리를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당파성이 덜 하기도 하다.
프린스턴대 소속 연구원 로런 라이트는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는 그런 종류의 정치 행사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 연설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감을 반전시킬 계기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WP는 이날 행사는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재선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콘웨이 고문은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이 "이번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멜라니아 여사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아들 에릭 트럼프, 딸 티퍼니 트럼프 등도 연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또 합법적인 미국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에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멜라니아 여사의 부모님은 영주권을 얻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폄하해온 '가족초청 연쇄이민(이민자 가족의 영주권 취득)'이란 점에서 논란이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대선에서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다. 2016년 대선 당시 전당대회 연설 이후 아들 배런에게 집중하겠다면서 사실상 사라져버렸다고 WP는 전했다.
선거를 3개월 앞둔 현재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멜라니아 여사가 더 존재감을 드러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잘 보완해줄 수 있는 면모를 가지고 있어서다. 캠프 구성원 일부는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뛰지 않고 있다며 좌절했다고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부잣집 아들인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노동자 계층 집안에서 자랐으며, 자수성가 스토리를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당파성이 덜 하기도 하다.
프린스턴대 소속 연구원 로런 라이트는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는 그런 종류의 정치 행사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 연설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감을 반전시킬 계기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WP는 이날 행사는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재선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콘웨이 고문은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이 "이번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멜라니아 여사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아들 에릭 트럼프, 딸 티퍼니 트럼프 등도 연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