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내 재난지원금 논쟁, 반기·불협화음으로 갈라치기 말라"

기사등록 2020/08/25 20:49:04

"당론 정해진 것도 아니고 당론 모아가는 과정일 뿐"

"국민이자 민주당 당원으로... 말할 수 있고 또 말해야"

[수원=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수원=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당원간 건전한 의견과 논쟁을 불협화음이나 반기, 투쟁으로 갈라치기 하며 분란을 조장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재난지원 대상과 시기 금액 등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 논쟁이 벌어지자 이를 두고 반기를 들었다거나 불협화음이라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와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다투는 이낙연 의원은 전날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 지원이 맞다"며 선별지급을 주장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2차 재난지원금을 서둘러 지급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과 대척점에 있어 이를 놓고 민주당내 갈등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는 "당론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당론을 모아가는 과정일 뿐이고, 당론 결정전 당원의 주장은 모두 주장일 뿐 어떤 당원의 말은 당의 입장이고 어떤 당원의 말은 반기(反旗)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은 누구나 당 정책에 의견을 낼 수 있고, 국민은 누구나 국가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며 "저도 국민이자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이고, 1370만 경기도정을 책임진 행정관으로서 경기도정에 영향을 미치는 집권여당 민주당의 정책에 대해 말할 수 있고 또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조폭이나 군대와 다르다. 당이 결정하면 당원으로서 당연히 따를 것"이라며 "그러나 정책 결정과정에서는 도민대표이자 당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치열하게 논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을 보라 하니 손가락만 비난하는 낡은 시각과 행태, 이제는 바꿉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안에 대한 고언과 충언을 갈라치기하려는 행태를 멈추고, 민주주의와 정의, 공정한 가치를 실천하는 대동세상에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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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내 재난지원금 논쟁, 반기·불협화음으로 갈라치기 말라"

기사등록 2020/08/25 20:49: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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