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과태료 내세요"…AI 국민비서·챗봇이 내 생활 편리하게

기사등록 2020/08/25 16:05:03

카톡·네이버앱으로 공공서비스 알림

챗봇 단일화, 정부 민원상담 한 곳서

[세종=뉴시스] 국민비서 서비스 단계별 구현 체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0.08.25.
[세종=뉴시스] 국민비서 서비스 단계별 구현 체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0.08.25.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내년부터는 카카오톡으로도 세금·과태료·범칙금 납부 기한과 국가장학금 신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민원상담 챗봇(chatbot·대화 로봇)도 단일화돼 대기시간 없이 하나의 대화창에서 여러 종류의 민원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능형 국민비서 서비스'(1단계)와 '범정부 민원상담365(챗봇 공통기반)'(1단계) 구축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능형 국민비서는 카카오톡·네이버 앱 등 친숙한 민간 채널로 사전 설정만 해놓으면 각종 행정 정보를 때맞춰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가정마다 보급된 KT 기가지니나 네이버 클로바 등 민간 인공지능(AI) 스피커로도 안내해준다.

그간 자신에게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제공 기관의 웹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해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

행안부는 내년중 병역·교통·교육·건강 4개 영역 9종에 대해 우선 선보인다. 민방위 교육·훈련 일정 및 장소 안내, 교통 과태료·범칙금, 국가장학금 신청 안내 및 결과, 운전면허 갱신을 적성검사 기간 및 통합버스·고령 운전자 교육 일정, 일반 건강검진 및 암 검진일 등이다. 9종의 수혜 대상은 누적 6300만 명이다.

내년과 내후년에 서비스를 각각 30종씩으로 늘려 69종이 제공되면 1인당 3∼4건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또 챗봇 서비스를 2023년까지 하나로 통·폐합해 고도화한다.

[세종=뉴시스] 정부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 전체 개념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0.08.25.
[세종=뉴시스] 정부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 전체 개념도.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0.08.25.
챗봇은 이용자가 질문한 내용에 맞춰 답변을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14곳에서 21개의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범정부 챗봇은 민원상담에 필요한 지식베이스(답변 데이터의 집합)인 '공통 기반'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하는 '창구'(365 포털)의 구축으로 구분되며, 이용자가 분야에 관계없이 궁금한 내용을 창구에 질문하면 지식베이스에서 적합한 답변을 찾아 제공한다. 지식베이스에 없는 질문이라면 '답변할 수 없음'을 안내하고선 외부 챗봇에 질의를 전달해 그에 맞는 답변을 찾아낸 뒤 창구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내게 된다.

기존 콜센터를 통한 유선상담 이용자 1286만 명이 챗봇을 이용하면 시간 제약 없이 아무 때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원의 80%를 차지하는 단순 상담을 챗봇이 처리해주면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전문상담사는 심층 상담에 전념할 수 있게돼 상담 품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이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연내 10종,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12종이 추가돼 2023년에는 34종의 민원상담이 하나의 대화방에서 가능해진다.

장수완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국민비서와 챗봇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비대면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변화하는 생활환경에 걸맞은 지능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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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과태료 내세요"…AI 국민비서·챗봇이 내 생활 편리하게

기사등록 2020/08/25 16:05: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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