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론조사서 우위…트럼프 긍정신호 분석도
트럼프, 보수층·백인 '집토끼' 표심잡기 전략
바이든, '반트럼프 연대'로 지지층 결집 노려
지지층 투표 참여·선거인단 확보가 중요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지명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의 대권을 둘러싼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각 후보는 미 대선까지 71일 간 백악관을 누가 차지할 지를 두고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롤 콜(Roll Call)'을 통해 후보 지명을 받았다. 27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후보로 공식 확정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0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9월29일, 10월15일, 10월22일 세 차례의 TV토론을 거쳐 오는 11월3일 대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르게 된다.
현재까진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올해 내내 전국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6일~22일 여론조사들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평균 50.0%로 트럼프 대통령 42.4%보다 7.6%포인트 앞서고 있다.
특히 선거인단 규모가 큰 6개 경합주(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도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각 후보는 미 대선까지 71일 간 백악관을 누가 차지할 지를 두고 불꽃 튀는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롤 콜(Roll Call)'을 통해 후보 지명을 받았다. 27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후보로 공식 확정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0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9월29일, 10월15일, 10월22일 세 차례의 TV토론을 거쳐 오는 11월3일 대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르게 된다.
현재까진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올해 내내 전국여론조사에서 우세를 유지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6일~22일 여론조사들을 집계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평균 50.0%로 트럼프 대통령 42.4%보다 7.6%포인트 앞서고 있다.
특히 선거인단 규모가 큰 6개 경합주(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도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에 긍정적인 신호들도 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백인의 긍정 평가와 공화당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이란 유권자들의 인식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N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폭증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안정적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바이든 후보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2주 간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가 5%포인트 상승했다는 조사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는 대체로 4%포인트~10%포인트로 전당대회 전후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누구의 지지층이 투표에 더 많이 참여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 선거제도의 특성상 전체 득표율 보다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당선을 안겨 준 '미국 우선주위' 구호를 내걸고 보수층과 저학력 백인의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대 성과로 내걸었던 경제 성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다소 훼손됐지만 여전히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바이든 후보에 대해 '급진좌파'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면서 경찰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후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신은 단호한 법 집행자나 수호자를 자임하고 있다. 외교정책에선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역량 있는 지도자로 각인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나 반(反)인종차별 시위 강경 대응 등 비난 받는 대형 이슈에 대해서도 오히려 대응을 잘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전당대회 첫 날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의원인 팀 스콧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배치해 칭송을 유도했고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백인의 긍정 평가와 공화당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더 잘 관리할 것이란 유권자들의 인식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N은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폭증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안정적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또한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바이든 후보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2주 간 여론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의 호감도가 5%포인트 상승했다는 조사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격차는 대체로 4%포인트~10%포인트로 전당대회 전후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
결국 누구의 지지층이 투표에 더 많이 참여할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 선거제도의 특성상 전체 득표율 보다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당선을 안겨 준 '미국 우선주위' 구호를 내걸고 보수층과 저학력 백인의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대 성과로 내걸었던 경제 성과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다소 훼손됐지만 여전히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바이든 후보에 대해 '급진좌파'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면서 경찰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존중이 없는,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후보라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신은 단호한 법 집행자나 수호자를 자임하고 있다. 외교정책에선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역량 있는 지도자로 각인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나 반(反)인종차별 시위 강경 대응 등 비난 받는 대형 이슈에 대해서도 오히려 대응을 잘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전당대회 첫 날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그는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의원인 팀 스콧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배치해 칭송을 유도했고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의 전략은 비교적 간결하고 명확하다.
중도 온건파인 바이든 후보부터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스펙트럼은 더욱 넓지만 이들은 '반 트럼프' 연대를 구축해 싸우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분열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만큼 이번엔 "미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결집을 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도 온건파인 바이든 후보부터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이르기까지 오히려 스펙트럼은 더욱 넓지만 이들은 '반 트럼프' 연대를 구축해 싸우고 있다. 지난 대선 때 분열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만큼 이번엔 "미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결집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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