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서귀포 남쪽 해상서 북상 중
최대 풍속 초속 39m/s…강도 '강' 해당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 해당돼
26일 초속 47m/s '매우 강' 수준될 듯
사람·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정도 해당
특히 내일인 26일에는 '사람·커다란 돌이 날아가는 수준'까지 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16㎞/h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60hPa, 강풍 반경은 약 350㎞, 태풍 중심의 최대 풍속은 초속 39m/s다. 최대 풍속 기준 현재 태풍 바비는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33m/s(119㎞/h) 이상에서 44m/s(158㎞/h) 미만이면 강도 '강', 44m/s(158㎞/h) 이상에서 54m/s(194㎞/h) 미만이면 강도 '매우 강'으로 본다. 올해 신설된 분류인 강도 '초강력'은 54m/s(194㎞/h) 이상일 때를 말한다.
최대 풍속 초속 39m/s를 보이고 있는 바비는 강도 '강'에 해당된다. 이 정도는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태풍 바비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들 중 3위 안에 꼽히는 강력한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예상한 태풍 바비 전망을 보면, 이날 오후 9시에는 최대 풍속 초속 45m/s, 26일 오전 9시에는 초속 47m/s를 기록한 뒤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풍속 초속 47m/s는 강도 '매우 강'에 해당하는 정도다.
2위는 2016년 10월에 영향을 미친 최대 풍속 49m/s의 태풍 '차바'이고, 3위는 2000년 8월부터 영향을 준 최대 풍속 47.4m/s의 태풍 '쁘라삐룬'이다. 4위는 2002년의 최대 풍속 43.7m/s의 태풍 '루사', 5위는 2007년 최대 풍속 43m/s의 태풍 '나리'다.
초속 47m/s의 가장 강한 최대 풍속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26일 오전 9시에 태풍 바비는 서귀포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해상에 위치해 있지만 태풍 바비의 반경이 넓어,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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