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9마리 상자에 넣어 죽인 흉악범, 경찰 추적 중

기사등록 2020/08/24 19:20:26

고양이 보호단체 사무실 앞, 못으로 밀폐된 상자

ⓒ목포 고양이 보호연합
ⓒ목포 고양이 보호연합

[목포=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남 목포에서 길고양이 9마리가 밀페된 상자에 담겨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목포고양이보호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목포시 용당동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놓인 나무 상자 안에서 길고양이 10마리 중 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단체는 생존한 고양이 1마리(3개월령 추정)를 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 죽은 고양이 9마리 중 6마리는 1세 이상 성묘, 3마리는 2~12개월 미만 자묘로 추정된다.

죽은 고양이들은 못으로 밀폐된 나무 상자(가로 40×세로 80㎝)에 담겨 있었다.

단체는 상자 안 오물과 뒤엉킨 고양이들의 상태로 미뤄 누군가 고양이를 먹이로 유인해 상자에 가둬 죽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체는 이날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누군가 이 상자를 사무실 쪽에 놓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고양이를 학대해 죽인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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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9마리 상자에 넣어 죽인 흉악범, 경찰 추적 중

기사등록 2020/08/24 19:20: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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