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위·중증 병상,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종합)

기사등록 2020/08/24 18:51:01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김강립 "필요시 병상 확대"

박능후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방법 계속 강구"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8.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병상 부족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아직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2019년 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위·중증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데 의외로 병상이 얼마 없다'는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산소 치료가 필요한 경우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폐기능 장애 등으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 기계식 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위중 환자로 판단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32명으로, 전날(30명)보다 2명 추가됐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다. 23일 낮 12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 치료 병상은 541개다. 이 가운데 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3개로 전체 병상의 20.9%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339개 병상 중 69개 병상(20.4%)에만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2주 전까지 (확산세가) 안정적인 상태에서는 대체로 (위·중증 환자가) 하루에 15명을 넘기지 않았다"며 "지금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15명이 늘어나는 데 2주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기에 따라 60개가 조금 넘는 중증치료환자 병상이 매우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 며칠은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중증치료환자의 치료기간이 지나면 경증이나 치료 단계 등으로 선순환이 발생한다"면서도 "필요한 중환자 치료 병상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수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 등 의료시스템 여력을 묻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매일 새로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중환자실의 경우 60실에서 100실을 오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환자실은 민간종합병원까지 협력을 구하면서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고, 더 나아가 일반 병상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면서 중환자실 용도로 전환하는 등 방법을 계속 강구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공급에 아직 여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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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위·중증 병상,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종합)

기사등록 2020/08/24 18:51: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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