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가림막은 처음…코로나 재확산에 방역 만전
양제츠 만난 서훈 자가격리…위기관리센터장 참석
靑 "회의 참석자 최소화"…비서관급 영상회의 활용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거리두기 확실히 했네요."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청와대 회의에 등장한 투명 가림막을 두고 한 말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회의에 참석한 참모진들은 한 자리씩 건너 뛰어 앉아 이격 거리를 확보했다. 사이사이 투명 가림막도 설치했다. 청와대 공식회의에서 가림막을 동원한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참석자 모두 마스크도 착용했다.
수보회의 고정 멤버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가 이날 회의에 자리하지 않았다.
대신 강건작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코로나19 상황 점검과 향후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국가적 위기에 해당한다는 점을 상직적으로 보여준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청와대 회의에 등장한 투명 가림막을 두고 한 말이다.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회의에 참석한 참모진들은 한 자리씩 건너 뛰어 앉아 이격 거리를 확보했다. 사이사이 투명 가림막도 설치했다. 청와대 공식회의에서 가림막을 동원한 것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참석자 모두 마스크도 착용했다.
수보회의 고정 멤버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부산에서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동한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가 이날 회의에 자리하지 않았다.
대신 강건작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코로나19 상황 점검과 향후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이 국가적 위기에 해당한다는 점을 상직적으로 보여준다.
강 센터장의 수보회의 참석은 지난 5월 강원도 고성 산불 사태 등 사고를 점검하기 위해 참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그에 앞선 지난 3월 경기도 이천 문류센터 화재사고 때도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공개 참모 회의도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를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 하고, 참석자들 좌석 사이의 거리두기도 더 강화했다. 솔선수범 차원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대통령 주재 회의의 경우 참석자를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 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보회의의 경우 플라스틱 투명 칸막이를 설치한 채 참석 범위를 최소화 했다"며 "아침 문 대통령 주재의 참모회의 또한 플라스틱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필수 인원을 제외한 참석자 최소 조치로 수보회의 현장에서 제외된 실시간 영상중계시스템을 활용해 회의 시청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전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은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회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공개 참모 회의도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를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 하고, 참석자들 좌석 사이의 거리두기도 더 강화했다. 솔선수범 차원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대통령 주재 회의의 경우 참석자를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 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보회의의 경우 플라스틱 투명 칸막이를 설치한 채 참석 범위를 최소화 했다"며 "아침 문 대통령 주재의 참모회의 또한 플라스틱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마스크를 쓴 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필수 인원을 제외한 참석자 최소 조치로 수보회의 현장에서 제외된 실시간 영상중계시스템을 활용해 회의 시청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전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은 영상중계시스템을 통해 회의 모습을 지켜봤다.
한편 청와대는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차원에서 내부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청와대 모든 직원들에게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회식과 음주를 자제하라'는 주문까지 내려졌다. 식사 중 대화 금지라는 대응 수칙도 새로 마련했다.
지난 21일부터는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비상대응체제에 따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의 코로나19 긴급대응회의가 매일 오전 열린다.
청와대 비서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상황점검에 나서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부서는 야간·주말 비상근무 및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다른 비서관실도 코로나19 관련 상시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청와대 모든 직원들에게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회식과 음주를 자제하라'는 주문까지 내려졌다. 식사 중 대화 금지라는 대응 수칙도 새로 마련했다.
지난 21일부터는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비상대응체제에 따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의 코로나19 긴급대응회의가 매일 오전 열린다.
청와대 비서실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로 운영된다.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상황점검에 나서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부서는 야간·주말 비상근무 및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다른 비서관실도 코로나19 관련 상시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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