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양성률 21.7%…서울 전체 대비 34배나 높다

기사등록 2020/08/24 13:39:06

서울 코로나19 전체 양성률 0.64%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2020.08.21.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자 양성 판정 비율이 2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대상자 전체 양성률(0.64%) 대비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실시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의 양성률이 21.7%였다.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162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가운데 470명(21.7%)은 양성 판정을, 1667명(77.1%)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의 전체 양성률인 0.64%(지난주 기준)의 34배에 달하는 수치다.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집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 전체 양성률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전체 양성률은 첫째 주(2~8일)에는 0.56%, 둘째 주(9~15일) 2.39%로 증가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달 12일 이후, 8월 셋째 주(16~22일)까지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4.27%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월 이후 하루 평균 9948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일일 평균 양성률은 0.55%를 기록했다. 그러다 8월에 들어서면서 확진자가 늘어 최근 1주일(14~20일) 일일 평균 검사 건수는 1만1312건으로 늘었고 양성률도 2.27%로 상승했다.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의 양성률(약 20%)이 전체 양성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검사 건수와 함께 양성률이 함께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진단검사 건수와 양성률이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최근 1주일 검사 건수가 가장 적은 8월16일 양성률은 4.30%였고, 검사 건수가 많은 19, 20일은 1%대였다"면서 "검사 건수가 많다고 해서 양성률이 더 높이 올라가는 양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사랑제일교회 양성률 21.7%…서울 전체 대비 34배나 높다

기사등록 2020/08/24 13:39: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