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소식통 인용해 보도
므누신·메도스, 지난달 펠로시 등에게 말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9월말 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의 미국 내 긴급사용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 관리들이 지난 7월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3단계 임상이 끝나기 이전에 코로나 19 백신을 긴급승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점은 이르면 9월 말일 될 것으로 예상됐다.
NYT에 따르면, 해당 만남은 지난 7월 30일에 이뤄졌다. 참석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다.
약 2시간동안 이어진 회동에서 메도스 보좌관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을 가장 유력한 긴급승인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 백신은 현재 영국,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2상과 3상을 진행중이다. 미국에서도 수일 전 대규모 임상을 시작했다. 연구자들은 이르면 9월 중에 임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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