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태풍 바비 대비상황 점검…"호우 피해지역 응급조치"

기사등록 2020/08/23 17:48:08

해안 선박 안전·선별진료소 등 취약시설 점검

이재민 대피시설 코로나19 확산 방지 당부도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6~27일, 태풍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사진 = 청주기상지청 제공) 2020.08.23.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6~27일, 태풍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사진 = 청주기상지청 제공) 2020.08.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23일 오후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상황 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제주도 서해상을 지나 밤에 서해남부해상, 27일 오전 서해중부해상까지 북상하고 오후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바비는 30도가 넘는 따뜻한 해수면을 통과하면서 급격히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안영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앞선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같은 피해가 없도록 응급조치하고 피해 방지시설 설치 또는 이재민 주거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풍에 따른 수산 증·양식시설과 해안시설, 선박 안전과 정전에 대비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를 위해 설치된 천막 등 간이시설물을 비롯해 옥외간판, 비닐하우스, 철탑, 타워크레인 등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하도록 했다.

또한 해안가 저지대를 점검하고 주민 사전대피 등 해수면 상승·집중호우 대비 피해예방 조치를 주문했다. 댐·저수지 등 홍수 방지시설은 사전방류하고 이재민 주거·대피시설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방역대책을 이행하도록 했다. 미리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알리도록 했다.

안 실장은 "태풍의 이동속도와 경로 등을 감안해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강풍·호우에 대비해 외출을 자제하고 주변에 사고 위험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는 등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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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태풍 바비 대비상황 점검…"호우 피해지역 응급조치"

기사등록 2020/08/23 17:48: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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