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총 30명…10명대 유지하다 증가
"사랑제일교회 등서 환자 늘며 위·중증 영향"
60대 이상이 25명…30·40대도 중증환자 있어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방역당국은 23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집회 등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환자수 급증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중에는 기저질환이 없는 30대도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이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30명이다. 지난 20일까지 12명으로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1일 이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월 들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여러 다른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면서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집단발병 사례 중에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며 "연령적 요인과 집단발병 사례 환자수가 증가한 것과 같이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영향을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분류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 기준을 보면 우선 중증 단계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마스크 이상 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중 단계는 폐렴이 있으면서 기계 호흡, 즉 인공 호흡기를 적용하는 치료를 받거나 에크모(체외막형산화기)와 같은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경우를 뜻한다.
위·중증 환자를 연령별로는 60대가 15명(50%), 70대 7명(23.3%), 80대 3명(10%), 50대 3명(10%), 40대 1명(3.3%), 30대 1명(3.3%) 순이었다. 특히 비교적 건강한 연령대인 30대와 40대가 중증 환자에 포함된 상태다.
이에 대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40대 환자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30대 환자의 경우 현재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두 환자 모두 산소 마스크나 이에 준하는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이 해당하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곽 팀장은 다만 "아직 인공 호흡기와 같은 기계 호흡 수준의 치료는 들어가지 않은 정도의 단계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방역당국은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단 이것이 위·중증 정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유전자 염기서열 등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이른바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주로 전파력이 다른 S형이나 V형보다 6배 가량 높은 GH형이 유행해왔다.
정은경 본부장은 "GH형이 병원성이나 치명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전파 속도나 감염력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위중도나 입원 기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분석이나 연구가 필요한 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특히 위·중증 환자 중에는 기저질환이 없는 30대도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이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30명이다. 지난 20일까지 12명으로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21일 이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월 들어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여러 다른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면서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집단발병 사례 중에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며 "연령적 요인과 집단발병 사례 환자수가 증가한 것과 같이 위·중증 환자의 증가에 영향을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분류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 기준을 보면 우선 중증 단계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마스크 이상 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중 단계는 폐렴이 있으면서 기계 호흡, 즉 인공 호흡기를 적용하는 치료를 받거나 에크모(체외막형산화기)와 같은 보조 장치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는 경우를 뜻한다.
위·중증 환자를 연령별로는 60대가 15명(50%), 70대 7명(23.3%), 80대 3명(10%), 50대 3명(10%), 40대 1명(3.3%), 30대 1명(3.3%) 순이었다. 특히 비교적 건강한 연령대인 30대와 40대가 중증 환자에 포함된 상태다.
이에 대해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40대 환자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30대 환자의 경우 현재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두 환자 모두 산소 마스크나 이에 준하는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이 해당하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곽 팀장은 다만 "아직 인공 호흡기와 같은 기계 호흡 수준의 치료는 들어가지 않은 정도의 단계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방역당국은 최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단 이것이 위·중증 정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유전자 염기서열 등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이른바 '이태원 클럽' 사태 이후 주로 전파력이 다른 S형이나 V형보다 6배 가량 높은 GH형이 유행해왔다.
정은경 본부장은 "GH형이 병원성이나 치명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전파 속도나 감염력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위중도나 입원 기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분석이나 연구가 필요한 사항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