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위험시설·실내 50명 집합금지
학교 26일부터 원격수업…무관중 경기
[세종=뉴시스] 변해정 구무서 기자 = 23일 0시부터 수도권에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위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만 2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23일 0시부터는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 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 역시 금지된다. 다만 현장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하루 가량 유예해 24일부터 시행한다.
학교는 26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이용 인원을 절반 이하로 제한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환자 발생 수와 집단감염 사례가 작아 방역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강제'보다는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 시행한다.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권고 수준으로 검토 중이다.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에게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지금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 위기에 대응해야 할 때"라며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국민과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강화된 조치에 따라 국민의 일상과 생업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 임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지자체는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지역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적극 실시해달라"며 "국민들도 정부가 인식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위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은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만 2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23일 0시부터는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 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
실내 50명·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 역시 금지된다. 다만 현장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하루 가량 유예해 24일부터 시행한다.
학교는 26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이용 인원을 절반 이하로 제한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환자 발생 수와 집단감염 사례가 작아 방역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강제'보다는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 시행한다. 강원도와 경상북도는 권고 수준으로 검토 중이다.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에게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지금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 위기에 대응해야 할 때"라며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통해 국민과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강화된 조치에 따라 국민의 일상과 생업 모두 큰 불편이 있을 것 임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위기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지자체는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지역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적극 실시해달라"며 "국민들도 정부가 인식하는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하고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