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역학조사서 집회 참가 사실 확인
전파 경로 추적 중…접촉자 규모 커져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지역 휴양시설 관련 감염사례로 추정됐던 코로나19 확진자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52번 환자 A씨(40대 남성)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추가 역학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당초 A씨는 대전 지역 일가족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 리조트 방문 이력이 확인돼 관련 감염자로 집계됐다.
A씨와 동행한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감염 위험이 높은 휴양시설 내에서 밀접촉한 일가족 중 A씨 홀로 확진된 점 등을 눈여겨 본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추가 조사에서 A씨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집회와 리조트 모두 감염 위험이 큰 장소여서, A씨가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다니는 지역 모 개척교회를 중심으로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추가 검사에 나선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유력한 또 하나의 감염경로가 확인된 만큼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추가 접촉자도 파악하는 대로 검사와 격리를 병행해 바이러스 확산 고리를 발빠르게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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