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기존 확진자 유입보단 집회 내 전파 무게
증상 발현 기간에 60명 벌써 확인, 감염자 숫자 많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약 2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 광화문집회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새로운 근원지로 주목하고 있다. 다른 집단감염과의 연관성보다는 이 집회 자체에서 감염이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지난 15일 광복절집회 참가자 8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역학조사 결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없는 확진자는 18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18명이 다른 곳에서 감염된 후 집회 관련 검사를 통해 확인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감염된 이후에 집회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는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1,2명의 근원환자가 광화문집회에 참석했고 이 근원환자로부터 집회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건 집회를 통한 감염 전파가 없었다고 하기엔 감염자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잠복기는 빠르면 2일만에 지나서 감염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장 빈도가 높은 건 6~7일 정도여서 19~21일 확진자와 증상 발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집회 집단감염의 잠복기 이후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인 20일까지 60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 중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전혀 없는 확진자도 18명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말씀드린 18명의 숫자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하게 확인된 숫자고, 따라서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어디에 위치했든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발병일이나 이런 것 등으로 추계를 해볼 때 이미 광화문집회 과정에서 코로나19의 감염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광복절집회 자체가 코로나19의 심각한 증폭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광화문집회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N차전파의 차단 여부다. 사랑제일교회만 해도 신도 등 확진자가 방문을 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시설이 150곳에 이른다. 이중 13개 시설에서 67명이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를 보더라도 그 교회 내에서의 전파뿐만 아니라 100곳이 넘는 관련된 시설, 장소, 모임 등에서 추가적인 전파가 훨씬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며 "광화문집회도 집회 자체보다도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 중에 빨리 확진자를 찾고 직장 등 연결돼 있는 고리들을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광복절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광복절집회 참석자들도 선제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지난 15일 광복절집회 참가자 85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역학조사 결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없는 확진자는 18명이다.
방역당국은 이 18명이 다른 곳에서 감염된 후 집회 관련 검사를 통해 확인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감염된 이후에 집회에 참석했을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는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1,2명의 근원환자가 광화문집회에 참석했고 이 근원환자로부터 집회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이러한 판단을 내린 건 집회를 통한 감염 전파가 없었다고 하기엔 감염자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잠복기는 빠르면 2일만에 지나서 감염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장 빈도가 높은 건 6~7일 정도여서 19~21일 확진자와 증상 발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집회 집단감염의 잠복기 이후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시기인 20일까지 60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 중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전혀 없는 확진자도 18명이 있다.
권 부본부장은 "말씀드린 18명의 숫자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하게 확인된 숫자고, 따라서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어디에 위치했든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발병일이나 이런 것 등으로 추계를 해볼 때 이미 광화문집회 과정에서 코로나19의 감염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광복절집회 자체가 코로나19의 심각한 증폭 상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광화문집회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N차전파의 차단 여부다. 사랑제일교회만 해도 신도 등 확진자가 방문을 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시설이 150곳에 이른다. 이중 13개 시설에서 67명이 감염됐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를 보더라도 그 교회 내에서의 전파뿐만 아니라 100곳이 넘는 관련된 시설, 장소, 모임 등에서 추가적인 전파가 훨씬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며 "광화문집회도 집회 자체보다도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 중에 빨리 확진자를 찾고 직장 등 연결돼 있는 고리들을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광복절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광복절집회 참석자들도 선제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