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폴레프-95MS 폭격기, 19일 동해 무단 진입
미국 B-1B, B-2 폭격기도 17일 동해에서 훈련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핵무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들이 동해에서 잇따라 위력 시위를 벌이면서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20일 군에 따르면 투폴레프-95MS 폭격기 등 러시아 공군 항공기 8대가 19일 오전 20분 가량 동해상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따라 비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F-15K, F-16 등을 출격시켜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하한 러시아 항공기들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으로 이동, 일본 본토 상공 근처까지 비행한 뒤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군에 따르면 투폴레프-95MS 폭격기 등 러시아 공군 항공기 8대가 19일 오전 20분 가량 동해상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따라 비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F-15K, F-16 등을 출격시켜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하한 러시아 항공기들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으로 이동, 일본 본토 상공 근처까지 비행한 뒤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투폴레프-95MS 폭격기는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다. 최대 이륙 중량 200t급으로 미국의 B-52 폭격기와 유사한 규모다. 이 기종은 사거리 3000㎞인 스텔스 핵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폴레프-95MS 폭격기가 동해를 비행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는 국가별 임의 설정 구역인 방공식별구역(ADIZ)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러시아군 항공기는 동해에서 훈련을 하며 수시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넘나든다.
투폴레프-95MS 폭격기가 동해를 비행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러시아는 국가별 임의 설정 구역인 방공식별구역(ADIZ)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에 러시아군 항공기는 동해에서 훈련을 하며 수시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넘나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전략 폭격기 전개가 미국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폭격기 6대가 한미연합군사훈련 시작에 맞춰 한반도 근해를 비행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미군 B-1B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가 지난 17일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해 대한해협과 동해,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실제로 미군 B-1B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가 지난 17일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해 대한해협과 동해,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미군 전략 폭격기 6대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미국이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 경고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크 미 공군 전략적 억지·핵 통합 참모차장은 19일 "미국의 폭격기 부대는 능력이 있고 준비가 돼 있으며 유연하고 가시적인 전력"이라며 "억지 조치뿐 아니라 동맹들에 대한 보장 조치라는 점을 동맹국들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폭격기 투입 취지를 설명했다.
클라크 참모차장은 또 "미국은 적이 제한적 핵 사용 혹은 큰 규모의 핵 사용 결정 중 어느 쪽을 택하든 전면적인 분쟁 범위에서 전투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크 미 공군 전략적 억지·핵 통합 참모차장은 19일 "미국의 폭격기 부대는 능력이 있고 준비가 돼 있으며 유연하고 가시적인 전력"이라며 "억지 조치뿐 아니라 동맹들에 대한 보장 조치라는 점을 동맹국들이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폭격기 투입 취지를 설명했다.
클라크 참모차장은 또 "미국은 적이 제한적 핵 사용 혹은 큰 규모의 핵 사용 결정 중 어느 쪽을 택하든 전면적인 분쟁 범위에서 전투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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