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트레티노인(로아큐탄), 기형아 유발성 높아
복용 전후 한달은 효과적인 피임법 지속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로아큐탄'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소트레티노인은 다른 치료법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 하지만 임신을 했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라면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여드름은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이다. 피부 각질이 모낭 입구를 막고,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낭에 쌓이면 여드름이 생긴다.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 염증이 발생해 붉게 부어오르거나 고름이 차게 된다.
비타민A 유도체의 일종인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를 줄이고 증식을 억제해 여드름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 경구제는 낭포성(피부 깊숙히 파고듬)이나 응괴성(딱딱하게 덩어리짐) 등 잘 치료되지 않는 중증 여드름에 주로 사용된다. 항생제, 항염제, 미백제와 복합돼 여드름의 국소 치료나 색소 침착에 사용되는 외용제도 있다.
경구제의 투여 용량은 체중에 따라 결정된다. 초기에는 0.5mg/kg을 투여한다. 중증의 여드름 환자에게는 2.0mg/kg까지 투여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는 물론 부작용도 용량에 따라 증가한다.
치료 기간은 보통 16~24주가 소요된다. 치료 중단 후에도 증상 호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재발한 경우라도 8주 간의 휴약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소트레티노인은 기형아 유발성이 매우 높은 약물이다. 따라서 임신을 했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여성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자연유산과 조산의 위험도 높다. 따라서 치료 전 한 달 전부터 종료 후 한 달까지는 효과적인 피임법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 약을 복용했을 때 혈청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면 치명적인 급성 췌장염이 유발될 수 있다. 고지단백혈증, 당뇨병성 고지질혈증, 췌장염 환자 등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우울증 악화가 나타나면 신속히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도움말=약학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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