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대화 취소"…'합의 철회' 질문엔 "두고 보자"(종합)

기사등록 2020/08/19 16:47:08

"바이든, 영리하지 않고 약해…당선되면 中이 美 가질 것"

[유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유마의 유마 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대화를 연기했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0.08.19.
[유마=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유마의 유마 국제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 대화를 연기했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 한 일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0.08.1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화를 취소했다며 재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다시 책임 공세에 나섰다. 1단계 무역 합의마저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유마에서 국경 장벽 관련 연설을 하던 중 미중 무역 협상 연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중국과의 협상을 연기했다"라며 "나는 지금은 그들과 거래를 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세계와 이 나라에 한 짓을 보면, 나는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1단계 무역 합의 '철회'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세계에 한 짓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며 "그들은 이(코로나19)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과의 협상을 취소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중국 관련 발언과 이날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조 바이든에 대한 비난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리피 조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이 이 나라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든은 두 가지 이유로 중국에 모든 것을 줄 것"이라며 "첫째는 그가 영리하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가 약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우리나라를 가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중국 전염병(China plague)"이라고 칭한 뒤 "'중국 전염병'(이라는 표현)이 보다 정확하다"라고 했다. 아울러 중남미 코로나19 창궐을 거론, "캘리포니아는 사실 우리가 장벽을 건설해서 매우 만족한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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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대화 취소"…'합의 철회' 질문엔 "두고 보자"(종합)

기사등록 2020/08/19 16:47: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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