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대]카터·클린턴 전 대통령 연설…"바이든,우리에게 필요한 인물"

기사등록 2020/08/19 12:50:38

바이든 후보 지지 호소하며 분위기 띄워…19일에는 오바마 연설

[밀워키=AP/뉴시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17일부터 나흘간 밀워키에서 열린다. 2020.08.19
[밀워키=AP/뉴시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는 17일부터 나흘간 밀워키에서 열린다. 2020.08.1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전 대통령들이 18일(현지시간)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찬조 연설자로 나서며 무대를 빛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번 전당대회는 대부분의 행사가 온라인과 화상으로 이뤄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역사적인 이 순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치켜세웠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는 정직과 존엄성이 우리의 비전 뿐만 아니라 행동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를 친구로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터의 이번 연설은 동영상이 아닌 음성으로 중계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는 수십년동안 나의 충실하고 헌신적인 친구였다"며 "조는 우리를 하나로 모으고 미국의 위대함을 회복할 수 있는 경험과 인격, 품위를 갖고 있다. 우리는 정직하고 판단력이 있는 사람, 공정한 사람, 미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미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책임감을 갖고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산만함이 아닌 집중력을 발휘하고 분열이 아닌 단결을 이끌어낼 인물이 필요하다. 우리의 선택은 조 바이든이다"라고 말했다.

[ 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출된 후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8.19
[ 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출된 후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0.08.19
클린턴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주요 경제 대국 중 실업률이 3배 이상 오른 유일한 국가다. 현재와 같은 시기에 (백악관) 오벌 오피스는 지휘 센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폭풍 센터가 있다. 혼란만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자녀 중 유일한 생존자로 장녀인 캐롤린 케네디와 그의 아들 존 슐로스버그도 전당대회 연사로 출연해 바이든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케네디는 "아버지는 60년 전 로스앤젤레스(LA)의 붐비는 경기장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를 수락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미래를 바라보고 미지의 개척지를 향한 여정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었다"라고 말했다.
 
슐로스버그는 "시대는 변했지만 할아버지의 연설 주제인 용기, 단결, 애국심은 오늘날에도 1960년대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미국의 최고의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리는 조 바이든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일 찬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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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8/19 12:50: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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