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대]바이든, 해리스와의 관계 오바마에 비유…"서로 신뢰"

기사등록 2020/08/19 11:00:10

해리스 부통령 지명 이후 피플지와 첫 공동 인터뷰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알렉시스 듀폰트 고등학교에서 합동유세를 개최했다. 합동유세 현장에서 이들이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 2020.08.16.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 알렉시스 듀폰트 고등학교에서 합동유세를 개최했다. 합동유세 현장에서 이들이 서로를 지나치고 있다. 2020.08.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의 관계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비유하며 치켜세웠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이후 처음으로 피플지와 공동 인터뷰를 했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의 관계는 버락(오바마) 때와 같다"며 "우리는 서로를 신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처럼 지적 능력과 학력, 근성, 위상을 갖춘 사람을 곁에 두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의 파트너십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미국은 아직 이루지 못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부통령을 꿈꾸는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후보와 그의 부인 질 바이든과의 줌(Zoom)콜을 통해 부통령 후보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줌콜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이다.

해리스 의원은 또 자신과 바이든 후보 간 공통점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의 배우자는 유대계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다.

엠호프는 2014년 해리스 의원과 결혼했을 당시 아들 콜과 딸 엘라 등 2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해리스 의원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우리의 공통점"이라며 "내 아이들은 나를 '새엄마(stepmom)'가 아닌 '모말라(Momala)'라고 부른다. 우리는 매우 현대적인 가족이다. 아이들의 엄마는 내 친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모말라는 엄마(mom)와 카멀라(Kamala)를 합친 단어다.

이어 "조와 나는 리더십에 접근하는 방식이 비슷하다"며 "가족은 모든 버전의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또 바이든 후보가 잘못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직언을 할지에 대해 "나는 마지막까지 방에 남아서 조에게 솔직히 말하겠다"며 "조 바이든의 부통령이 된다는 것은 그가 제시하는 어젠다 뿐만 아니라 모두를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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